전체 글 18

남편일지) 임신 14주차 0일(하루전) 입덧이 가고 두통이 왔다.

남편일지) 임신 14주차 0일(하루전) 입덧이 가고 두통이 왔다. 세줄요약:1. 입덧은 좋아지는 타이밍이 온다.2. 그 대신, 두통이 찾아온다...3. 쉽지 않다.  입덧 가고 두통 왔다.. 착각일 수 있으나 입덧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문자열과 책, 글로써 몸이 반응하는 그녀로써는 13주차에 입덧 피크가 지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무색하게 입덧으로 인한 고통이 확연히 줄어드는 것 같아보였다. 구토 증상은 거의 사라진 셈.근데 또 두통이 찾아왔다. 밤만 되면 화장실에 자주 드나들던 그녀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내가 챙겨보는 책을 다시 확인해보니 구토,멀미, 두통이 올 수가 있다고 그녀를 안심시켜줬는데심리적으로는 안심한 듯 보였으나 육체적 두통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를 괴롭혔다.뭐 마사지를 하고  얼음..

남편일지) 임신 13주차 1일(하루전) 와이프 케어 /10. D+57(2025.2.8) 니프트 검사결과

남편일지) 임신 13주차 1일(하루전) 니프트 검사결과가 나왔고 입덧은 여전했다. 내가 출근하는 평일에는 최대한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평범하게 출근하고, 퇴근하고, 가능하다면 저녁을 챙기고 미처 와잎님이 정리하지 못하신집안일을 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역할이다. 이번 주 월요일은 컨디션이 좋으셨는지 수영을 하자 제안해주셨고 수영장에 풍덩.서로 얘기를 하다 내가 신이 났었는지 조금 틱틱대는 투로 강한 어조의 농담을 하니 바로 토라지셨다..달래도 달래지지 않아 나도 포기했다. 나야 편하지뭐 혼자 놀아라.결국 그럴 수는 없었는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물기를 닦아주고 서로 사과하면서 하루를 끝냈다. 여전히 저녁은 랜덤하게 드시지만, 항상 퇴근하고 돌아가는 길에 먹고 싶은거나 저녁을 물어본다.이번..

남편일지) 임신 12주차 1일 와이프 케어(NIPT 검사) 10. D+51(2025.2.2) 부지런함이 중요하다.

남편일지) 임신 12주차 1일 와이프 케어 10. D+51(2025.2.2) 부지런함이 중요하다. 세줄요약:1. 감각이 무뎌져서 아무렇지 않아졌다.2. 그렇다 한들, 그렇지 않아야 한다.3. 다음주 부턴 좋아자길 바래본다. D+43(1.25 토) 뭐든지 부지런해야 한다. 어떻게 매일 기록하고, 사진과 글을 남기고 꾸준히 기록을 할 수 있는걸까?일주일이 지나서야 다시 한번 기억을 상기하면서 기록을 남겨본다. 그나마 한장씩 남겨둔 사진을 보면서기억을 되짚어 본다. 와잎님의 약이 다 떨어져가던터라, 늦지않게 준비하기 위해 아침부터 병원으로 향했다.복용하고 있던 디클랙틴이 재고가 없어서 다른 약을 처방해주셨다. 이 약은 기존 먹던것과 같은 성분이나들어간 함량이 차이가 난다고 설명해주셨다. 최대 4정까지 복용하던..

제품후기) 샤크 닌자 청소기 / Shark Clean & Empty Cordless Vacuum - BU3521 매우 굿

제품후기) 샤크 닌자 청소기 / Shark Clean & Empty Cordless Vacuum - BU3521 매우 추천지난번 러쎌 청소기를 사면서 같이 배송된 샤크 청소기.와잎님이 어느 광고를 보더니(아마 다른 닌자 시리즈인 듯) 청소기 개쩐다고 계속 인풋을 넣어주셔서마침 고장난 다이슨 청소기를 보내주고 하나 장만하게 됐다. 샤크 청소기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도대체 어떤걸 사야할까 고민하고 있던 찰나, 마침 싸게 파는모델을 발견했다. 아마 쇼핑몰에서 추가 할인이 들어가서 저렴했던 걸로 기억한다.솔직히 샤크가 다이슨보다 비쌀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녀의 말을 무시한 채 다이슨을 살까 고민을 하다나중에 닥칠 수도 있는 더 큰 화를 면하기 위해서 와잎님의 말을 수용하여 샤크 클린앤앰프티를 구매했..

남편일지) 임신 10주차 와이프 케어 #9. D+43(2025.1.25) 끝없는 전쟁

남편일지) 임신 10주차 와이프 케어 #9. D+43(2025.1.25) 끝없는 전쟁세줄 요약:1. 평일은 순삭이다.2. 여전히 롤러코스터.3. 주말만은 참아줘. D+38 ~ D+41 평일은 정말이지 시간이 후루룩 흘러간다.안그래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어떻게 잡아볼까 고민하는데,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눈에 보이는 집안일을 끝내고 와잎님의 식사를 챙겨보고 강쥐쓰 산책을 하고 정신을 차리면대략 12시.. 핸드폰 좀 만지작 거리면 1시. 얼른 자야 다음 날 일을 할 수 있다.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도 핸드폰 사진첩을 보면 너무나 초라하다.길가다 찍은 너무 귀여운 길고양이, 길게 늘어선 로또 줄(매주 사야 후회없다) 사진, 우연찮게 지나가다공간감이 주는 아름다움에 바로 꺼내 찍은 사진이 4일간의 기..

남편일지) 임신 9주차 와이프 케어 #8. D+37(2025.1.19) 2탄. 쉽지 않다.

남편일지) 임신 9주차 와이프 케어 #8. D+37(2025.1.19) 2탄입니다. 37일째 기록을 마저 써야지.. 세줄 요약:1.2.3. 이제 좀 괜찮아 지나..?(반복) D+37   쓰다보니 하나 빼먹은 게 있었다. 지난 금요일 병원을 찾아갔을 때 의사쌤이 말씀해주시길,애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대략 9주 5일 됐을 거라고 하셨다.원래 계획보다 3일정도 늦어진 셈. 이 정도라도 산후조리원에 얘길 미리 해야하나? 싶었으나어차피 한국 들어가면 의사쌤에게 진찰을 받을거고 그때 정해지는 출산일 기준으로 다시 업뎃 해야겠다 싶었다.그래서 결론은 오늘은 9주차 마지막 날! 갑자기 왜 그런 바람이 불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아침에 눈을 뜨고나서 설청빨을 끝내고 난 후갑자기 아침을 차려줘야겠단 생각이 번뜩 들었다. ..

남편일지) 임신 9주차 와이프 케어 #8. D+37(2025.1.19)

남편일지) 임신 9주차 와이프 케어 #8. D+37(2025.1.19) 세줄 요약:1.2.3. 이제 좀 괜찮아 지나..?  D+31 ~ D+34  평일은 아임 쏘리. 솔직히 좀 미안한게, 평일에는 내가 챙겨줄 수 있는게 한계가 있다보니, 뭘 챙겨먹었는지 물어보는게 고작이다.좀 잘 챙겨먹었으면 싶은데 내가 없으면 귀찮아서인지 컨디션이 구려지는 건지...아무튼 그녀도 블로그를 해볼 요량인지 뭘 먹는지 사진을 찍어둬서 그나마 식단 확인이 가능했다.휴. 엉망이다. 이래서야 영양부족 아닌가.. 아이 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건강 위험이.. 아니 칼슘먹어라 칼슘 제발좀.그나마 챙겨 먹었던 영양소 넘치는 건 과일. 키위, 사과. 그래 그거라도 먹음 다행이다..그나마 수요일엔 갑자기 피자가 땡기는데 고민이라길래 얼른 ..

남편일지) 임신 8주차 와이프 케어 #7. D+30(2025.1.12)

남편일지) 임신 9주차 와이프 케어 #7. D+37(2025.1.19) 쉽지 안타. 세줄 요약:1. 바이오 리듬처럼 출렁이는 그녀의 히로애락2. 잘 챙겨먹으면 기분 좋다.3. 얼마나 갈까..?  D+29 Ready to Eat. 그녀의 컨디션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는 듯 싶었다. 솔직히 이젠 잘 모르겠다.좋을거라고 강하게 본인 스스로에게(와잎님 말고 나) 암시를 걸면서 하루를 시작한다.식욕이 약간 생기셨는지 그래도 아점을 챙겨 드셨다. 내가 뭘 먹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니 패스.사실 아무거나 잘먹고, 그동안 남은 음식물 처리를 담당하면서 거진 4키로가 찐 것 같다. 산모가 쪄야할 살이 내게로 왔다.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한 핑계삼아 집 밖으로 나와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원래 가슴, 어깨, 등만 했다면 이젠..

제품후기) Delonghi 드롱기 EC685 후기(보다는 사용법) / ROK ESPRESSO에서 갈아탄 썰

제품후기) Delonghi 드롱기 EC685 후기(보다는 사용법) / 에스프레소 추출 안될 경우 어떻게 해결하나?세줄요약:1. 설명서는 꼭 챙겨서 읽자.2. 당황하지 말자.3. 직접 해봐야 한다.. 에스프레소가 잘 안내려오면 분쇄도를 조절해라. 드디어... 커피머신 후기를 쓰는 날이 왔다. 지난주 주말에 구매하고 설치만 해두고 계속 눈으로만 커피 25잔 이상 마신 것 같다. 와잎님을 바로 옆에서 수발들기 위해서 커피샵에 나가는 시간을 없애기 위해 구입한 커피머신. 사실 반자동 머신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은 ROK ESPRESSO라고 100% 수동 머신을 사용했다. 허나 내 기술 탓인지,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1년 남짓 사용하면서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내려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사용이 어려웠다.(지..

남편일지) 임신 8주차 와이프 케어 #6. D+28(2025.1.10)

남편일지) 임신 8주차 와이프 케어 #5. D+28(2025.1.10) 세줄요약:1. 참고 인내해야 한다.2. 입덧. 끝없는 바이오리듬과 수면.3. 좀 움직였으면 싶다. D+20 직장인은 힘들다. 그냥 뭔가 힘들다. 회사에서 특별한 일이 없다고 하더라도 무언의 심리와 심리전과 눈치와 분위기가 집에 돌아오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의욕을 상실하게 만든다. 단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일시적인 감정일 수는 있어도 퇴근 후의 나에게 의욕을 불어넣고 움직이게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참 힘든 것 같다. 퇴근을 하고 돌아오니, 역시나 쓰러져 있는 와잎님. 식사는 잘 했나 싶어 물어보니 늦은 점심으로 평소 즐겨먹던 식당 체인점에서 스파게티와 감튀를 시켜먹었다고 했다. 파스타는 거의 먹지 못하고 버린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