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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후기) 스팀클리너 DF-A001 사용후기(돈값 딱 한다)

제품후기) 스팀클리너 DF-A001 사용후기(돈값 딱 한다) 세줄요약:1. 싼만큼 딱 그정도 역할2. 이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3. 일체형을 쓰도록 하자(저번 후기 참고) 지난번 패브릭 청소기를 쓴 바로 다음날(초코 자국으로 추정되는 얼룩을 트라이 해봤고 잘 지워졌다. 물이 주루룩 흐르는 것 외엔 괜찮았음), 우리 멍멍이님께서 사랑스런 하트 문양을 남겨주셨다...출근하기 직전에 약간 혼을 냈는데, 와잎님이 일어나서 거실에 나와보니 저렇게 하트를 남겨주셨다고 한다. 진짜 우리집엔 나 말고는 다 개복치와 같은 멘탈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어쨌거나, 어제 사용후기를 쓰려고 보니 얼룩자국 전후를 찍지 못했다는 걸 와잎과 멍멍쓰에게 얘기해줬는데 바로 이런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했다. 러쎌은 물만 나오니..

제품리뷰) Russell Taylors Spot Cleaner 러쎌 청소기 리뷰(싼게 busy떡)

제품리뷰) Russell Taylors Spot Cleaner 러쎌 청소기 리뷰(싼게 busy떡) 세줄요약: 1. 세척이 되긴 되는데?2. 축축하네?3. 비싼게 짱이다(feat. 스팀청소기) 깨끗한 환경에서 아기를 맞이하기 위해 청결에 신경쓰고 있는 참이다. 라고 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홈쇼핑이나 인스타에서 수차례 봐왔던 패브릭 청소기를 너무 갖고 싶은 마음이 90%를 차지한 것 같은 구매 후기다.  우선 제품 구성은 이러하다. 본체, 호스, 청소기헤드 끝. 처음 박스를 뜯었을 때의 설렘을 잊을 수 없다. 모든 패브릭을 깨끗하게 씻어내야지.. 묵은 때를 벗겨내야지.. 라는 야욕(?)에 거침없이 포장지를 제거. 얼른 물을 채우고 쇼파청소할 생각에 한껏 부풀어 오른 내맘을 어떻게 해야하나 몰라.설명서 읽을 ..

제품리뷰) 입덧팔찌(입덧완화밴드) DIY하다 의미없던 썰.

세줄 요약:1. 입덧이란 건 정말 힘든 것2. 미리미리 준비해라3. 약이 최고다 입덧이란 게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지.. 전혀 생각도 못했던 임신이라 더 준비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정도로 심할거라 생각하지 못했던 남편은 열심히 인스타와 구글써칭을 통해서 입덧완화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가 있단 걸 확인했다. 뭐 입덧 완화 마사지 같은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주무르고 잇던 찰나, 혈자리를 눌러줘야 한단 얘기에 '이거 내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주섬주섬 도구들을 챙겼다.쇼파에 누워 고통 속에 몸부림 치고 있는 와잎님을 뒤로한 채, 잠시만 기다리란 한마디로 귀를 닫고 혈자리를 누르기 위한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구슬같은 누름쇠가 없었기에 부엌에 있는 호일을 챙겨와서 망치로 열심히 두드려 동그랗..

남편일지) 임신 7주차 와이프 케어 #5. D+19(2025.1.1)

세줄 요약: 1. 이제는 특별한 걱정이 없다.2. 약이 떨어지는 건 경계해야 한다.3. 흐음.. D+17 특별할 것 없는 주말과 월요일을 보냈다. 다행히도 약을 먹으니 입덧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제때 밥은 잘 챙겨먹을 수 있었다. 다만 못먹는 음식과 나의 향기와 기타 등등 견딜 수 없는 것들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평소에도 내가 출근하는 동안 와잎님은 식사를 제때 잘 챙겨드시지 않는다. 더 신경써서 먹으라고 했건만 임신 이후에도 여전히 그러는 듯.. 월요일엔 수박과 보리차 정도로 점심을 연명했고 저녁에는 내가 약속으로 외출하게 되면서 혼자 비빔면을 먹고 실컷 남겨, 버렸다. 그래도 먹은게 어디냐 하면서 안심했다. 맞아, 와이프랑 점심을 먹으며 얘기하길, 약이 떨어졌다고 더 사야한다고 했다. 순간 깜박하고 ..

남편일지) 임신 7주차 와이프 케어 #4. D+15(2024.12.28)

세줄요약: 1. 약이 최고다2. 정말 약이 최고인가?3. 재정난 D+15 역시나 주말 아침은 상쾌하게 시작한다. 항상 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하면서, 눈뜨고 인스타 눈팅좀 하고 가끔 게임좀 하고) 설거지, 빨래, 쇼파 청소, 거실 청소, 방청소 순서로 일을 진행한다. 집에서는 생수 대신 차를 끓여먹기 때문에 세탁기를 돌려놓고 청소하는 틈을 놓치지않고 물을 끓여 보리차를 만든다. 최근 와잎님이 입덧을 시작한 때부터 나에게서 나는 향기를 인지하면서 우리는 각방을 쓰기 시작했다. 덕분에 조용히 일어나 위 업무를 순차적으로 마치고 깨끗해진 쇼파에 앉아 나름 고가에 구매한 스피커에 유튜브 뮤직을 틀고(고품질 스트리밍을 사용하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취소했다..) 가만히 앉아 다음 일정을 고민해봤다. 보통은 카페구경을 ..

남편일지) 임신 7주차 와이프 케어 #3. D+14(2024.12.27)

세줄 요약:계속 입덧..너무 힘들어 한다.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D+13 어제는 나의 출근날. 연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아 업무량이 그닥 많지 않았고, 야근도 없었다. 빨리 퇴근 해야겠다는 생각에(회사에는 아직 비밀) 저녁약속들을 제쳐두고 먹고싶은건 없는지 물어보면서 칼같이 6시 10분쯤 퇴근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 퇴근 전까지 연락하면서 확인한 바로는 바나나, 빵 이것저것 포함하여 꽤나 식사를 한 것처럼 보여서 다소 안심귀가. 다만, 집에서 요리금지 및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졌다.. 그래도 적게나마 음식을 먹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퇴근길에 혹시나 좋아할만한/먹을 수 있을만한 것들을 골라서 가져갔다. 내가 준비해간 놈들은 손도 대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드셨다.. fin.. D+14 솔직하게 얘기..

남편일지) 임신 7주차 와이프 케어 #2. D+12(2024.12.25)

세줄요약:와이프 힘들지 않게 최선을 다함입덧 심화심화 진화 D+10.입덧이라는 걸 경험해보지 못하는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신체반응이었고 과정이고 절차였다. 와이프가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 입덧이 더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 중에도 많이 먹지 못했다고 하는데, 보내주는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여전히 이쁘다고 말해줬다.)월요일에는 출근하고 저녁회식 후 집에 들어왔는데 와이프는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내가 좀더 빨리 도착했고 강아지와 함께 마중을 나갔다. 나의 알콜 냄새와 강쥐쓰의 체취를 못견뎌하여 집에 들어오자마자 와잎님은 씻고 누우셨고 나는 짐을 대신 풀고 잘 준비를 했다. 결국 알콜냄새 때문에 나는 다른 방에서 취침을 했다. D+11.화요일은 내가 휴가를 써서 다행히 일찍 눈을떠..

남편일지) 임신 6주차 와이프 케어 #1. D+9(2024.12.22)

세줄요약:얼떨결에 와이프 임신함사실 확인 후 바로 입덧….?뭐 어쩌겠어 준비나 하자 맘의 준비… 와이프와 오랜 연애기간을 결혼한 지 1년째 지나는 시점에서,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눴다. 애를 가져야 하나? 아마 서로 말못하는 이유들도 조금씩은 있을거고, 말하기 부끄러워 입밖에 꺼내지 못하는 얘기들도 있겠지만 나의 결론은 “날 닮은 아이가 언젠가는 있었으면 한다”였다. 와이프도 점차 나에게 설득(?) 당해가는 것 같았고(절대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다고 난 생각한다) 결국 와이프도 지나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인스타에 보이는 애기들을 귀여워하기 시작하며 아이를 갖는다는 공통된 결론에 도달했다. 그런데 “언제..?” 라는 질문에는 서로 답하지 못했고 의견차이가 계속 갈렸다. 나는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 ..